리뷰인터뷰

만팬 쥔장 맘대로 써보는 신간만화 리뷰 - 리쿠도

더푸른하늘 2015. 12. 25. 04:00

[만팬 쥔장 맘대로 써보는 신간만화 리뷰]


- 제목 : 리쿠도 1권
- 출간일자 : 2015년 12월 23일 초판인쇄
- 작가 : Toshimitsu Matsubara...
- 줄거리 :
어린시절 학대받던 꼬마소년이 학대하던 아버지의 죽음이후
어머니와 같이 살게 되었으나 어머니 역시 마약중독자.
마약공급자에게 폭행당하다 반격하여 죽이고 만다.
이로인해 시설에 보내지고 우연히 관계된 전 권투선수 야쿠자에게
주먹쓰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 야쿠자의 소개로 가게된 권투도장에서 권투를 통한
투쟁의 삶속에 발을 딛게 되는데..


시작부터 충격적인 장면으로 가득한 책이네요.
아버지에게 학대받던 소년이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다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믿었던 어머니의 마약으로 무너진 모습.
거기서 발생한 또다른 폭력으로 인해 처음 살인을 하게되고,
시설로 가기전 자신을 도와주는 선생님으로 인해 안정되어 가던중,
또 발생한 외부의 폭력에 선생님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절망하여 더욱 힘을 갈망하게 됩니다.


누군가를 지킨다거나 강해진다거나 그런 목표가 있는 모습은 없습니다.
폭력으로 부터 이미 아무것도 남지않은 정신세계속에서
오로지 할것이라곤 땀을 흘리며 주먹을 휘두르는 것뿐,
전직 권투선수 야쿠자를 만나며 변하게 되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정의를 지키기위해서라든가 누군가를 지키기위해서라기 보다,
자기자신의 삶의 본능에 좀더 무게를 두는 리쿠.
내용의 진행방식이나 전개가, 거칠지만 정교한 그림체와 맞물려 이야기의 무게감에
힘을 실어 줍니다.


정말 간만에 리뷰 써보고 싶게 만든 만화였네요.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벌써 2권이 기다려 지네요.
참고로 저도 아이를 키워서 그런지모르지만, 아이들을 학대하거나 폭행했다는 뉴스를 보면
일반 사건사고소식보다 더 가슴이 아픕니다.
아이들은 존중해줘야하고 사랑해 줘야 하는 존재입니다.
필요없는 생명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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